인도 Z세대(1995∼2007년생) 온라인 단체가 유권자 명단이 집권당에 유리하게 바뀌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선거관리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로이터·AP·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 Z세대 정치운동 단체인 ‘바퀴벌레국민당’(CJP) 지지자 수천 명은 현지 시각 2일 오후 경제 중심지인 서부 뭄바이 시바지 공원에 집결해 갸네시 쿠마르 선관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시위대는 인도 국기를 흔들면서 선관위를 규탄하고, “이제는 끝났다. 갸네시 쿠마르는 사퇴하라”고 외쳤습니다.
경비가 강화된 뉴델리에서는 경찰이 정부 지정 시위 장소인 ‘잔타르 만타르’ 인근 도로를 바리케이드로 봉쇄하고, 아티시 전 델리 주총리와 야당 의원을 포함한 700여명을 연행했다고 인도 PTI 통신은 전했습니다.
시위 참여자인 리샤브 싱은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위는 우리의 기본권”이라며 “투표 조작에 관한 해명을 정부에 요구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사우라브 다스 CJP 대변인은 쿠마르 위원장이 사퇴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선관위의 유권자 명단 관련 의혹은 지난달 인도 매체 인디언익스프레스의 보도로 알려졌습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선관위원 2명은 유권자 명단 초안에서 수백만 명을 삭제하는 과정에서 자신들이 모르는 사이에 일부 결정과 명령이 내려졌다며, 개편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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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선관위는 선관위원들 사이의 이견은 어떤 기관에서든 있을 수 있는 통상적인 일이고 모든 조치는 적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INC는 선관위가 연방의회 집권당인 인도국민당(BJP)에 유리하게 유권자 명단을 바꿨다고 주장하면서, 쿠마르 선관위원장은 물론 모디 총리와 아미트 샤 내무부 장관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동부 서벵골주에서는 유권자 900만명가량이 명단에서 삭제된 뒤 주의회 선거가 실시돼 BJP가 서벵골주에서는 처음으로 압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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