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로 만든 악기는 저마다 다른 소리를 품고 있다. 더블베이스는 낮고 깊은 울림으로 무대의 바탕을 잡고 오보에는 맑고 섬세한 소리로 선율을 이끈다. 여기에 현악 앙상블의 따뜻한 음색이 더해져 나무가 품은 여러 결의 소리를 들려주는 공연이 열린다.
앙상블 칸타빌레는 오는 9일 오후 5시 목포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2026년 정기연주회 ‘木響(목향)-나무의 숨결 울림이 되다’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제목인 ‘목향’은 나무의 울림을 뜻한다.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같은 현악기와 목관악기인 오보에는 모두 나무의 성질을 품은 악기다. 공연은 이 악기들이 가진 서로 다른 소리와 울림을 통해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자 마련됐다.
무대는 지휘자 강직이 이끈다. 협연자로는 목포시립교향악단 수석 더블베이시스트 권새롬과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 박해강이 나선다. 앙상블 칸타빌레의 현악 연주에 두 협연 악기의 개성이 더해져 고전주의 음악의 밝고 단정한 매력부터 낭만주의의 서정적인 선율까지 폭넓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독주 악기로 자주 만나기 어려운 더블베이스와 오보에를 함께 조명한다는 .에서 눈길을 끈다. 더블베이스는 오케스트라에서 주로 낮은 음역을 맡아 전체 소리를 받쳐주는 악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협주곡에서는 깊고 풍부한 소리와 넓은 표현력을 직접 보여준다. 오보에는 사람의 숨결이 또렷하게 느껴지는 악기로 맑으면서도 애틋한 음색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와 디터스도르프, 치마로사, 엘가의 음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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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로 밝게 문을 열고 더블베이스 협주곡과 오보에 협주곡을 통해 두 협연 악기의 매력을 차례로 들려준다. 마지막에는 엘가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로 현악기의 따뜻하고 풍성한 울림을 전한다.
앙상블 칸타빌레는 광주·전남에서 활동하는 음악가들로 구성된 연주단체다. ‘아름답게 노래하다’라는 뜻처럼 클래식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2년 창단 이후 정기연주회와 기획공연, 지역 축제 등에 꾸준히 참여하며 관객과 만나왔다.
강직 예술감독은 “목포 관객들과 정기연주회로 만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지역 곳곳에서 관객들이 부담 없이 클래식 공연을 접할 수 있는 무대를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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