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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09-28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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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2/552800-DFCyhMg/19559dlvp.jpg" data-org-width="1280" dmcf-mid="P8UF1kLxOH"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2/552800-DFCyhMg/19559dlvp.jpg" width="658"> 킬레이션. 그리스어로 '게의 집게발'에서 명칭이 유래했다는 이 주사약은 수은이나 납 같은 체내 금속 이온을 집게발처럼 둘러싸 결합한 뒤 몸 밖으로 배출한다. 치료제처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장기를 망가뜨리는 독약이기도 하다. 어떤 곳에서는 건강한 노동자인 것처럼 눈속임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최근 DN오토모티브라는 회사가 특수건강진단을 받는 노동자에게 비타민 주사라고 속여 맞게 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고용노동부가 정밀 감독을 했다. 사회적 논란이 일었는데도 킬레이션은 성행한다. <매일노동뉴스>가 노동부의 대응과 이를 비웃듯 은밀하게, 때론 과감하게 소비되는 킬레이션 현황을 살펴봤다.<편집자> DN오토모티브 노동자 A씨는 최근 킬레이션 주사를 네다섯 차례 맞았다. 당시에는 회사가 '비타민 주사'라고 설명해 어떤 약물을 투여받는지 정확히 알지 못했다. 주사를 맞으면 혈중 납 농도가 내려가 특수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었지만 수치는 금세 다시 올라갔다. A씨는 "킬레이션 주사를 맞았는데도 계속 납 수치가 올라갔다"며 "입사하고 6개월 만에 회사에서 주사를 맞으라고 안내하는 수치인 30에 근접하는 사람들도 많았다"고 증언했다. 혈중 납 농도가 높아지면 다시 주사를 맞는 일이 반복됐다. A씨는 이를 오랫동안 문제로 여기지 않았다. 회사가 건강관리를 위해 놔주는 주사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주사를 맞은 뒤 화장실을 자주 찾는 등 몸의 변화가 있었지만 부작용일 수 있다는 가능성은 떠올리지 못했다. "생소한 약품이니까 개인적으로 맞을 일도 없잖아요. 무료충전 바다이야기 회사에서 맞으라고 하니까 정확히 알고 맞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어요?" A씨가 주사의 성격과 위험성을 안 것은 킬레이션 문제가 외부에 알려진 뒤였다. 그는 "약물을 투여하면서 계속 일을 시키는 게 맞느냐는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의 이야기를 현장에서 듣고서야 심각성을 알았다"고 말했다. "주사 맞고 화장실 들락날락, 이유는 몰라" 제2 DN오토모티브 사태 가능성 높아 DN오토모티브에서 특수건강진단을 앞두고 킬레이션을 반복 투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 공분이 일었지만 A씨가 겪은 일은 반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 의료현장에서는 여전히 킬레이션이 '혈액 디톡스'나 '혈관 청소', '피로회복'에 좋은 치료제처럼 홍보되고 있다. " class="thumb_g_article" data-org-src="https://t1.daumcdn.net/news/202609/23/552800-DFCyhMg/00977jmbc.jpg" data-org-width="600" dmcf-mid="GmvBFmKpEe" dmcf-mtype="image" height="auto" src="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9/23/552800-DFCyhMg/00977jmbc.jpg" width="658"> <독자제공> 특수건강진단기관에서 버젓이 킬레이션 주사를 홍보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DN오토모티브 사건이 알려진 뒤인 올해 5월 고용노동부 지정 특수건강진단기관인 창원지역 한 의료기관에서는 킬레이션 주사를 '테라피'라고 소개하는 홍보물이 병원 로비에 놓였다. 창원의 다른 의료기관은 '항노화센터' 치료항목으로 킬레이션을 홈페이지에 홍보했다. 킬레이션은 마치 만병치료약처럼 곳곳에서 소비된다. 21일 <매일노동뉴스>가 서울지역 의료기관에 문의한 결과 치료 목적과 횟수, 검사방법도 제각각이었다. 강남지역 A의원은 킬레이션을 "혈액 안에 있는 노폐물을 소변으로 배출시키는 수액 치료"라고 설명했다. 알라딘게임잭팟 질환이 없어도 원장 진료 뒤 예방 목적으로 받을 수 있다며 "예방적으로도 최소 열 번은 진행한다"고 안내했다. 별도 신장기능검사 여부에는 "혈액검사에서 기본적인 것은 다 나온다"고 했다. 강남 B의원은 만성피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환자가 원하면 상태에 따라 처방한다고 했다. 목동 C의원은 "한두 번이 아니라 20~30번은 해야 한다"며 별도 소견서 없이 혈관검사와 혈액검사 뒤 맞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피부과에서는 '신데렐라 주사'라고 표현했다. 비용도 회당 5만원에서 20만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납만 빼내지 않아 … 주사 맞은 4명 중 1명 '이상' 문제는 혈중 납 농도를 일시적으로 낮출 수 있는 약물이 근본적인 납 노출 대책처럼 받아들여지는 동안 반복 투여에 따른 건강영향과 이후 노동자 건강을 추적할 체계는 사실상 공백상태라는 .이다. 킬레이션은 약물을 몸속 금속과 결합시켜 소변이나 대변으로 배출하는 치료다. 약물이 납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것은 아니다. 장태원 대한직업환경의학회 부회장(한양대 교수)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DN오토모티브 노동자 납 중독 의혹 규명을 위한 전문가 긴급토론회'에서 DN오토모티브에서 사용된 것으로 지목된 EDTA(CaNa₂EDTA)가 납과 함께 칼슘·아연 같은 필수 미네랄도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킬레이트제보다 필수 미네랄 손실이 크고 신장독성이 있어 치료할 때 신장기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혈중 납 농도가 45~70㎍/dL인 성인이라도 증상이 없는 남성과 가임기가 지난 여성에게는 킬레이션을 권고하지 않는다. 복통·변비·관절통·무기력 등 중독 증상이 있을 때 제한적으로 고려하는 치료다. 장 교수는 "혈중 납 농도가 어떻든 증상이 없는 경우에는 킬레이션을 해서는 안 된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노출을 없애는 것이고 불가능하더라도 줄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DN오토모티브 노동자 조사에서도 주사를 맞은 뒤 몸의 이상을 느꼈다는 응답이 나왔다. 노상철 단국대 교수(직업환경의학) 조사에서 킬레이션 경험자 38명 가운데 9명(23.7%)이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피로감 5명(13.2%), 신장이상 3명(7.9%), 두통 1명(2.6%)이었다. 온라인게임 그런데 33명(86.8%)은 회사에서 부작용 설명을 "전혀 듣지 못했다"고 답했고, 6명은 킬레이션을 영양제나 피로회복 수액으로 알고 있었다. ▲ 생성형 AI 제작 주사 뒤 내려간 납 수치, 다시 올랐다 킬레이션을 반복했다고 납 노출 문제가 해결된 것도 아니었다. 노 교수는 노동자 설문과 혈액검사, 부산·울산 의료기관 6곳에서 확보한 의무기록을 분석했다. 특수건강진단 결과를 노조에 위임한 생산직 노동자 115명 가운데 혈중 납 농도가 20~25㎍/dL인 노동자는 41명, 25㎍/dL 이상은 22명이었다. 10㎍/dL을 넘은 노동자는 99명이었다. 특수건강진단 한두 달 전에는 별도의 혈액검사가 이뤄졌다. 수치가 30㎍/dL을 넘으면 킬레이션을 하고 다시 검사해 30 아래로 떨어진 뒤 특수건강진단을 받는 방식이었다. 국내에서는 혈중 납 농도가 30㎍/dL 이상이면 C1 요관찰자로 분류해 추적검사를 한다. 조사 대상 90명 가운데 한 번 이상 킬레이션 주사를 맞은 노동자는 43명(48%)이었다. 한 명은 26회, 두 명은 12회 주사를 맞았다. 그러나 개별 검사 결과를 시간순으로 보면 킬레이션 직후 떨어진 혈중 납 농도가 이후 다시 상승하는 양상이 반복됐다. 노 교수는 "킬레이션을 하고 난 다음에는 바로 떨어진다"며 "체내에 들어온 납은 남아 있고 뼈에 축적된다. 혈중 납은 조금 떨어지지만 바로 그 이후에는 또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킬레이션 경험자 가운데 다음 검사에서 혈중 납 평균이 다시 상승한 노동자가 85%에 달했다. 혈중 납은 최근 수개월의 노출을 보여주지만 몸에 축적된 납 전체를 나타내지는 않는다. 같은 작업장에서 납에 계속 노출되면 새로운 납도 다시 몸으로 들어온다. 반복 투여 이후 건강상태를 장기간 살핀 관리도 없었다. 노 교수는 "10년 동안 비타민 주사로 불린 킬레이션 주사에 대한 부작용과 건강영향을 아무도 추적관리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사 대상 90명 중 52명은 피로감, 36명은 관절통, 33명은 근육통을 호소했고 손발 저림을 경험했다는 노동자도 21명이었다. 최영은 노동환경건강연구소 박사는 "노출이 높아진 뒤 노동자의 몸속 수치를 낮추는 것보다 작업장에서 들어오는 납을 먼저 줄이는 것이 예방의 출발。"이라며 "고노출 공정을 밀폐하고 환기설비 성능을 높이거나 작업방법 자체를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씨는 최근 킬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