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아동 10명 중 6명은 영구치에 충치가 있거나 충치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청이 1일 발표한 ‘2024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5∼10월 5살·12살 아동 2만55명을 대상으로 구강검진과 설문조사를 해보니 12살 아동의 영구치 충치 경험자율이 60.3%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조사(2021∼2022년) 때보다 1.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1명당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우식경험영구치지수)는 1.9개로 집계됐다. 충치에 영향을 주는 간식·음료를 섭취하는 아동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하루 2회 이상 과자·사탕 등 충치를 일으키는 간식을 먹는 12살 주휴수당 계산기 아동은 58.1%로 2015년(52.8%)에 견줘 5.3%포인트 증가했다.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탄산음료 등을 하루 2회 이상 마시는 아동도 29.4%로 같은 기간 7.9%포인트 늘었다. 12살 아동의 점심식사 뒤 칫솔질 실천율은 22.6%로 나타났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2021~2022년)에 견줘 7.4%포인트 증가했으나 30%를 우리은행국민주택기금대출 넘던 이전 수준(2018년)으로는 회복하지 못했다. 잠들기 전 칫솔질 실천율은 72.7%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 단계인 5살 아동의 충치 경험자율은 58.3%이고, 1명당 평균 충치 경험 치아 수는 2.7개였다. 유치 단계의 충치 경험자율과 충치 치아 수는 2018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신용보증재단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영구치 우식(충치) 경험이 늘고 있지만, 칫솔질 실천이나 충치 유발 간식·음료 섭취 문제는 개선되지 않고 있다”며 “아동과 부모를 대상으로 주기적 검진, 올바른 구강관리, 식습관 개선 등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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