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다만, 매출 증가율은 다소 떨어졌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 19.6조… 전년 比 13.1% 증가
30일 한국바이오협회는 ‘2026년 2분기 및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 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대상에는 한국거래소(KRX) 산업지수 중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 포함된 82개 공시 기업이 포함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은 19조6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내수(10조7854억원)와 수출(8조8375억원)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13.4%·12.6%)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의약품 기업 매출이 17조8097억원으로 90.7%를 차지했고, 의료기기 매출은 1조81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5%, 18.7% 증가한 금액이다. 특히 의료기기 기업들의 내수가 37%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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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협회 김은희 산업통계팀장은 “한국이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을 앞둔 가운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도 수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의약품 분야에서는 대기업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수출 확대와 중견기업의 바이오의약품·신약 원료의약품 수출 성과 등이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성장세는 주춤… 영업이익률도 소폭 감소
바이오·헬스케어업계의 성장세가 이어지고는 있으나, 작년에 비해서는 기세가 한 풀 꺾인 모습이다. 실제 올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기업의 매출액 증가율은 10.6%로,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7.8%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기업의 외형적인 신장세를 판단할 때 활용하는 지표다.
특히 상장 의약품 기업들의 경우 매출 증가율이 한 자릿수대(9.6%)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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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의 매출 증가율이 각각 26.4%·67.5%에서 11.6%·7.2% 수준으로 크게 떨어진 .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의료기기 업계는 같은 기간 매출 증가율이 19.9%에서 21.2%로 늘었다.
기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률 또한 작년 상반기 19.9%에서 올 상반기 19.6%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의약품 업계는 대기업·중견기업의 영업이익률 감소 폭이 1% 미만이었던 반면, 중소기업은 영업손실률이 10.3%에서 27.6%로 대폭 확대됐다. 의료기기 업계의 영업이익률은 16.4%로,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증가했다.
김은희 팀장은 “의료기기 분야는 중견·중소기업의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한 반면, 의약품 분야는 대·중견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하고 중소기업의 영업적자가 확대되면서 전체 영업이익률이 낮아졌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의 연구·개발비는 2조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다. 의약품·의료기기 기업들이 각각 2조611억원·1352억원을 연구·개발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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