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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24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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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주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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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신대가 학생들이 기획한 변선환 세미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스앤조이 박시온 [뉴스앤조이-안디도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유경동 총장)가 학생들이 준비한 변선환 학술 세미나를 취소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생경건처는 10월 21일 행사를 기획한 이승아 씨에게 공문을 보내, 학교 승인을 받지 않은 단체는 학술제를 열 수 없고 학생 간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며 행사를 열지 말아 달라고 했다. 강행하면 학내 규정에 따라 조치할 수 있다는 경고도 덧붙였다. 학교는 감리회 이단대책위원회(이대위·위원장 우광성 감독)가 보낸 공문도 이유로 들었다. 이 씨에 따르면 학교는 앞서 정식 동아리인 도시빈민선교회가 신청한 장소 대여도 담당 교수와 학생경건처 허락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승인하지 않았다. 고 변선환 교수는 감신대 학장을 지낸 신학자로, 1992년 감리회 종교재판에서 종교다원주의 등을 이유로 출교됐다. 지난 9월 17일, 변선환아키브와 한국신(信)연구소(이은선 소장)는 감신대 열림홀에서 변선환 탄생 100주년 학술 세미나를 개최하려 했다. 하지만 학내 모임 바이블모스와 복음주의학생연합 소속 학생 10여 명이 입구를 가로막아 파행을 겪었다. 당시 현장에는 경찰과 구급차까지 출동하는 등 극심한 충돌을 빚었다. 9월 17일, 변선환 탄생 100주년 학술 세미나가 일부 학생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뉴스앤조이 유영 이후 변선환세미나학생준비모임과 예수더하기는 10월 27일, '변선환 알아보기' 학술 세미나를 열기로 결정했다. 모바일 바다이야기황금고래 행사를 기획한 감신대 종교철학전공 이승아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달 변선환 세미나가 물리력으로 무산돼 큰 충격을 받았다며 "변선환은 무엇을 이야기했고 그의 신학은 어떤 배경에서 형성됐는지, 그를 둘러싼 종교재판은 어떠한 역사적·신학적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교가 장소 대관을 승인하지 않아 행사는 신석구목사기념관(종합관) 앞 야외 공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학생경건처는 이승아 씨에게 보낸 '승인되지 않은 학생 학술제 행사 취소 및 협조 요청' 공문에서 "'학생 단체 및 학생 지도 규정' 제7조에 의해 학교의 승인 등록되지 않은 단체는 학술제 개최 신청을 할 수 없다. 귀하가 소속된 단체는 승인된 단체가 아니므로 개최 신청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없다. 따라서 행사 추진을 삼가 달라"고 썼다. 학생 안전도 이유로 들었다. 공문에는 "10월 27일 학술제를 강행할 경우 구성원 간 갈등 및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학생들의 안전과 학내 질서 유지를 위해 행사 진행 취소를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승인 행사 강행 시 해당 규정에 따른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 10월 14일 이대위는 감신대 이사회에 공문을 보내, 변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는 자는 '조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각별한 유의를 당부한 적이 있다. 이대위는 1992년 5월 7일 변선환 교수 판결문을 근거로 "(변 교수의) 주장에 동조, 지지, 옹호 및 선전하려는 자는 동일한 조치의 대상이 됨을 알린다"고 썼다. 학교는 이대위가 보낸 행사 자제 요청 공문도 취소를 요청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오션파라다이스다운 감신대는 "학교가 이번 일을 불승인하는 배경에는 혹 있을 수 있는 교단의 조치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목적도 있음을 양지해 달라"고 밝혔다. 학교는 충돌을 우려해 지난달 세미나를 막았던 학생들에게도 협조 공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학교 관계자는 10월 23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9월 17일에 발생한 일을 봤을 때 (반대하는) 학생들이 와서 무엇인가 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양쪽 학생들에게 협조 공문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차라리 외부에서 진행하는 게 낫지 않겠나. 괜히 학생들이 다칠까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학술제가 진행될 경우 학생들에게 어떤 조치를 할 계획인지 묻는 말에는 "설명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승아 씨는 같은 날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학문의 장인 대학이라면 당연히 공간 사용을 승인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학교 구성원 중 특히 학생이 주체적으로 학술 행사를 진행한다고 했을 때 학교가 교단 신학교라는 정체성에 더해 대학이라는 .을 고려했다면 허가를 내줬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교가 교단 눈치를 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씨는 "(이대위가) 범법자로 간주하겠다고 했지만 이대위는 학교 학생을 징계할 권한이 없다. 그런데도 학교가 교단과 이대위 입장을 받아들여 학생들에게 징계를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징계를 내린다면 동문들에게 더 큰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술제는 예정대로 열린다. 이승아 씨는 "(공문을 받은 뒤) 학술제를 준비하는 학우들과 밤에 회의를 했다. 결론적으로 진행하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학생경건처에도 입장을 전달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디도 stro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