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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6-10-1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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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필란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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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트 홈 고등학교 학생들이 AI 생성 콘텐츠를 식별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WKBW 미국 교육현장에서는 AI의 활용법뿐 아니라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오류와 한계를 이해하도록 가르치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이 만들어낸 세계지도에는 이상한 나라들이 등장했다. 아프리카 말리는 영어로 'Mali'가 아닌 'Mail'로 표시됐고, 이집트는 'Sopth'라는 엉뚱한 이름으로 표기됐다. 리비아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나라 이름 대신 'Africa'라는 글자가 들어갔다. 지난 7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열린 교사 연수 현장이다. 강사가 생성형 AI에 세계지도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자 대형 화면에 오류투성이 지도가 나타났다. 이를 지켜보던 교사들 사이에서는 놀라움과 웃음이 터져 나왔다. 이 수업의 목적은 AI의 성능을 자랑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럴듯하게 답을 만들어내는 AI도 기본적인 사실을 틀릴 수 있다는 사실을 직접 경험하도록 하는 데 있었다. AP통신은 8월 21일 미국 학교들이 생성형 AI를 무조건 금지하던 초기 대응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챗봇의 한계와 위험을 가르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학생들이 AI를 활용하되 그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잘못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도록 교육 방향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9월 이후 한 단계 더 구체화됐다. 미국의 교육·아동 관련 단체들은 AI 활용 능력뿐 아니라 학생의 사고력, 개인정보, 정서적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기준을 잇달아 제시하고 있다. 미국 37개 주 AI 교육지침…금지보다 판단 능력 교육 AP 보도 당시 미국 50개 주 가운데 37개 주가 학교에서 참고할 수 있는 AI 관련 공식 지침을 발표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AI 수업을 의무화한 주가 37곳이라는 뜻은 아니다. 각 주가 교사와 학교의 AI 사용 및 관리에 관한 지침을 마련했다는 의미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카운티 교육구는 주정부 차원의 지침을 기다리는 대신 자체적인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약 5만 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이 교육구는 교사,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AI 사용 정책을 만들고 교사와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육에 착수했다. 릴게임 백경 고래 학생 교육에는 챗봇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학술연구를 만들어내거나, 근거가 부족한 정보를 확신에 찬 문장으로 제시하는 사례가 포함됐다. 학생들은 AI가 제시한 정보의 출처를 검증하고 개인정보를 입력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교육 방식은 AI를 무조건 신뢰하거나 배척하는 두 가지 태도에서 벗어나도록 한다. AI가 작성한 답변을 읽고 사실관계를 검증하는 과정 자체를 학습 활동으로 삼는 것이다. 9월에는 'AI를 얼마나 잘 쓰는가'보다 '학생에게 무엇이 남는가'를 묻기 시작했다 8월 보도 이후 발표된 자료들은 AI 교육에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미국심리학회(APA)는 9월 3일 발표한 교육기술 관련 전문가 보고서에서 학생들이 디지털 학습 도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거나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고 해서 실제 학습이 일어났다고 판단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생성형 AI의 도움으로 완성도 높은 글을 제출했더라도 학생 자신의 글쓰기 능력이 향상됐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학습의 성과는 화면 속 활동이나 과제의 완성도가 아니라, 학생이 배운 지식과 기술을 다른 상황에서도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따라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AI를 전면적으로 차단하기보다 학생들이 AI가 생성한 답변을 능동적으로 평가하도록 가르칠 것을 권고했다. 이는 독서교육에도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AI가 책을 요약하고 등장인물의 감정을 분석해 주는 것은 어렵지 않다. 그러나 학생이 그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다시 설명하거나 작품 속 문장을 근거로 AI의 해석에 반론을 제기할 수 없다면, 과연 책을 충분히 이해했다고 할 수 있을까. AI 교육의 새 기준…학생 개인정보와 정서적 안전까지 9월 8일 미국의 비영리 교육단체 커먼센스 에듀케이션(Common Sense Education)은 'AI 시대를 위한 10가지 원칙'을 발표했다. 이 단체는 AI 리터러시를 모든 학년에서 다뤄야 할 핵심 교육 내용으로 제시하면서도, 어린 학생들에게 반드시 AI 도구를 직접 사용하게 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AI가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고, 어떤 오류를 만들어내며, 사람의 판단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이해하는 교육은 실제 챗봇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모바일 야마토게임기 . 또한 학교에서 사용하는 AI 도구에 대한 사전 검토와 학생의 개인정보 보호, 인간관계와 학습활동에 대한 영향을 함께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9월에는 학생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미국교사연맹(AFT)과 학교용 AI의 안전 및 개인정보 보호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는 학생과 교사의 데이터를 원칙적으로 AI 모델 학습에 사용하지 않고 광고나 제품 개발에도 활용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학생의 정서적 의존을 유도하는 AI 기능도 제한한다. 해당 기준은 11월 1일부터 마이크로소프트와 계약한 학교에 적용될 예정이다. 다른 AI 기업에도 유사한 보호 기준을 요구하는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모든 기업이 협약에 참여한 것은 아니다. 한편에서는 AI 사용을 다시 제한…미국 학교도 의견 엇갈려 미국의 교육 방향이 일제히 AI 허용으로 전환된 것은 아니다. AP의 9월 후속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 규모의 교육구인 뉴욕시와 로스앤젤레스 교육구는 학생의 AI 사용을 1년간 제한하면서 교육기술 계약과 AI 도구의 개인정보 보호 수준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 뉴욕시는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중심으로, 로스앤젤레스는 고등학생까지 제한 대상에 포함했다. 반면 유타주는 학교 현장의 AI 사용을 허용하되 교사의 감독과 책임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세부 규정을 정비하고 있다. 9월 공개된 유타주 교육 행정규칙 개정안에는 교사가 특정 교육목적으로 허용하지 않은 생성형 AI의 과제 사용을 제한하고, 학생의 성적 평가를 생성형 AI에 독립적으로 맡기지 않도록 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다만 이는 규칙 개정안에 포함된 조항으로, 10월 10일 기준 모든 내용의 최종 시행 여부와는 구분할 필요가 있다. 교육현장에서는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것인지, 학생의 접근을 일정 부분 제한할 것인지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엇갈린다. 그러나 두 접근 모두 학생의 학습권과 안전을 어떻게 보호할 것인가라는 공통된 과제를 안고 있다. 우리 교실에서도 가능한 '챗봇의 허。 찾기' 수업 미국의 변화는 국내 독서교육 현장에도 참고할 만하다. 특히 독서활동에서는 AI가 제공한 정보의 진위를 가리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작품에 대한 학생 자신의 해석을 지키는 교육으로 확장할 수 있다 손오공릴게임추천 . 예를 들어 학생들이 한 편의 동화를 읽은 뒤 AI에 줄거리 요약과 등장인물의 행동에 관한 설명을 요청할 수 있다. 이후 AI의 답변이 실제 책의 내용과 일치하는지, 등장인물의 감정이나 행동을 지나치게 단순화하지 않았는지, 작품에 없는 내용을 만들어내지는 않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교사는 학생에게 AI가 맞았는지 틀렸는지만 묻는 대신, 어떤 문장을 근거로 그렇게 판단했는지 질문할 수 있다. 학생은 자신의 해석과 AI의 해석이 다른 이유를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처음의 생각을 수정할 수도 있다. 이때 AI는 정답을 알려주는 도구가 아니라 생각을 비교하고 검토하는 대상으로 활용된다. 무엇보다 학생이 직접 읽고 이해하는 과정이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AI가 처음부터 줄거리와 해석을 모두 제공하면 학생은 책을 읽는 대신 AI의 설명을 검토하는 활동에 머무를 수 있기 때문이다. AI를 잘 사용하는 학생보다 스스로 판단하는 학생으로 미국 브루킹스연구소의 레베카 윈스럽(Rebecca Winthrop)은 AP 보도에서 좋은 AI 리터러시에는 AI를 사용하지 않아야 할 때를 아는 능력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이 관.은 AI 시대 독서교육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학생이 책을 읽다가 어려운 표현의 뜻을 찾거나 자신이 작성한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때 AI는 유용한 보조 도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을 읽고 느낀 감정을 정리하거나 등장인물의 선택을 평가하고 자신의 관。을 형성하는 과정까지 AI에 맡긴다면 독서를 통한 사고의 기회는 줄어들 수 있다. 8월 미국 학교의 AI 교육이 챗봇의 오류를 직접 발견하도록 하는 데 초.을 맞췄다면, 9월 이후 발표된 교육 지침과 연구자료는 한층 넓은 질문을 제기하고 있다. AI가 제공하는 편리함 속에서 학생이 무엇을 직접 배우고, 어떤 능력을 스스로 기르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내 학교에서도 AI 교육의 성과를 도구 활용 능력이나 과제 완성도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학생이 AI의 답변을 검증할 수 있는지, 자신의 판단에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지, AI 없이도 읽고 쓰고 생각할 수 있는지를 함께 살펴야 한다. AI가 .. 더 빠르고 능숙하게 답을 만들어내는 시대일수록, 교육은 학생이 그 답을 읽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는 시간을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 cia351.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