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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내 검역관이 기자에게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 (사진=이영훈 기자)
기자가 검사 서비스를 받기 위해 문진표를 작 거치형 성하는 모습. 기본적인 인적사항 등을 적게 된다.(사진=이영훈 기자)
이데일리가 지난 20일 김포공항 검역 현장을 방문해 서비스를 직접 체험했다. 문진표를 작성해 제출하고 실제 검사를 받기까지 10분 남짓 걸렸다. 코를 찌르는 검체 채취를 제외하고는 크게 불편하지 않았다. 코로 근로소득자료 나19 유행이 끝나고 오랜만에 검체 검사를 했는데 면봉으로 코를 찌르는데 여전히 아프고 시큰거렸다. 검사를 포함해 모든 절차가 어렵지 않았고 친절히 증상 관리를 설명해줘 증상 이해에 도움이 됐다. 이상 없다는 검사 결과를 받으면 불안감이 없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검사 희망자는 검역관에게 △주요 증상 △증상 제주도 항공사 발현 시기 △여행 국가 등을 답변하고 서비스 이용 가능한지를 확인받는다. 이후 검역관이 검사 희망자의 체온 등 증상을 확인하고 검사 절차를 안내한다. 이후 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하고 증상에 따른 대처법 등 보건 교육을 받고 집에서 결과를 확인한다. 기존에는 공항에 격리됐지만 이젠 집에서 편하게 결과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검사 결과 양성일 경우 가까운 대구개인회생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으면 된다. 건강보험이 적용돼 진료비 부담 또한 적다.
김포공항 검역대 입구. (사진=이영훈 기자)
이러한 자발적 서비스는 감염병이 본인뿐 아니라 가족까지 힘들게 할 수 있다 유비케어 는 점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시작할 수 있었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공항 관계자는 “예전에는 호흡기 감염병을 숨기는 분위기였다면 코로나19 이후 점차 자신의 건강을 위해 확인받는 사회적 분위기로 바뀌었다”면서 “예전처럼 억지로 검사받게끔 하는 것이 아닌 자발적 검사 독려가 좀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시범사업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 검사 인원이 많지는 않다. 24일 기준 총 15명의 유증상자 중 9명이 검사를 받았으며 그 중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이었다. 김포공항과 제주공항 모두 해외여행 귀국자가 적은 편이며 국가 또한 중국과 일본, 일부 동남아시아 국가 등으로 한정돼 있다. 여기에 호흡기 증상을 호소하는 여행자도 많지 않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다만, 해외입국자가 많은 인천공항에 서비스가 적용되면 이용자가 급증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금은 시범사업 기간이라 검사 절차 등을 조정하는 단계라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해외감염병을 조기 탐지·대응 체계를 좀 더 두텁게 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호흡기 증상이 있는 여행객이 자발적으로 검사해 변종감염병을 탐지하게 되면 질병청은 해당 국가에서 입국하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하는 방역을 강화할 수 있다. 변종감염병이 국내에 퍼질 여지를 줄이면 의료기관에서 변종감염병에 대응할 시간을 충분히 마련하게 된다. 김옥수 질병관리청 검역정책과장은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초기에 검역소에서 무료검사 받고 가족의 건강도 함께 지키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안치영 (cya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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