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전문대 글로벌시스템융합과 학생 12명이 일본 도쿄에서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위한 5박 6일 정착지원 연수에 참여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학교 글로벌시스템융합과가 일본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직장문화부터 주거·세금·보험까지 현지 정착에 필요한 준비를 돕는 도쿄 연수를 진행했다.
영진전문대는 내년 졸업 예정인 한국인 학생 12명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5박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정착지원 연수에 참여했다고 3일 밝혔다.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사업(K-MOVE)의 하나로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취업 준비를 넘어 입사 초기 적응까지 지원하기 위해 처음 운영됐다. 교육은 도쿄 시부야구 국립올림픽기념청소년종합센터에서 진행됐다.
일본 키라보시은행 입사가 내정된 김성식(글로벌시스템융합과 3학년)씨는 취업의 기쁨 뒤에 찾아온 현실적인 고민을 이번 연수로 덜었다.
김씨는 “일본 취업이 확정됐을 때는 정말 기뻤지만, 내년 4월 입사를 앞두고 주거지 마련부터 세금, 보험료 등 현지 생활에 필요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막막하게 느껴졌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입사 전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게 됐고, 특히 일본 기업 인사담당자가 직접 설명한 외국인 신입사원의 직장 내 의사소통 문제와 일본 기업 특유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연수를 기획한 정영철 학과장은 희망 기업에 합격하고도 낯선 조직문화와 생활환경에 적응하지 못해 일찍 귀국하는 사례에 주목했다.
취업 성과가 안정적인 해외 직장생활로 이어지려면 입사 이후를 대비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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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학과장은 32시간의 기본 소양교육을 직접 맡아 일본 기업의 조직문화와 직장 예절, 보고·연락·상담을 중심으로 한 업무 소통, 생활 적응과 입사 전 준비사항을 지도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실제 근무와 생활에 필요한 조언을 전했다. 마이나비의 스즈키 쇼헤이 인사과장은 외국인 신입사원이 겪는 의사소통 문제와 대응 방법을, 오즈비전의 하야시 세이이치로 HR 부문 제너럴 매니저는 동료와의 소통과 정보 보호를 고려한 AI 활용 수칙을 설명했다.
글로벌터치 권원호 대표는 신입사원에게 요구되는 역할과 경력 설계, 주거 준비를 안내했다. 일본 IHI 중공업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백관석 박사는 한일 기업문화의 차이와 조직 적응 경험을 공유했다.
학생들은 비즈니스 일본어를 익히고 취업 내정 기업을 분석하는 한편, 입사 초기 업무 상황에 대비하는 활동에 참여했다. 마지막 날에는 ‘입사까지 100일 계획’을 작성·발표하며 준비 과제를 구체화했다.
정 학과장은 “취업 내정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돕는 일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일본 취업과 현지 정착을 연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년 신설된 3년제 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
졸업예정자 17명 가운데 일본 취업 희망자는 한국인 12명과 일본인 유학생 3명 등 15명이며, 이 중 14명이 취업을 확정해 93.3%의 취업 내정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바탕에는 AI·소프트웨어 전공 교육과 일본어, 현지 기업 인턴십을 연계한 교육과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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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스템융합과는 인공지능 기초부터 프로그래밍, 딥러닝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단계적으로 가르치고,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배운 기술을 실제 개발에 적용하도록 한다.
원어민 교수의 언어 교육도 병행해 해외 취업에 필요한 전공 역량과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키운다.
교육의 핵심은 실무다. 학기별 전공 과목 수를 줄이는 대신 과목당 수업 시간을 늘려 학습의 깊이를 더하고, 3년 동안 매년 캡스톤디자인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작품을 기획·설계·제작하는 과정을 거쳐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고, 결과물을 취업에 활용할 포트폴리오로 축적한다.
일본 기업의 채용 일정에 맞춘 인턴십 준비도 강。이다. 전공 수업과 일본어·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통합해 2학년 1학기부터 현지 기업 인턴십에 도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재학 중 기업의 업무와 개발 환경을 경험하고, 이를 정식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교육은 조기 취업 성과로 이어졌다. 2027년 2월 졸업 예정인 첫 기수 가운데 김규민 학생은 일본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 freee의 개발 직무에, 김민정 학생은 freee와 AI 기업 ExaWizards에 합격했다.
두 학생은 프로젝트 수업과 일본 기업 인턴십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2학년 때 취업 내정을 받았다.
학생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는 지원체계도 갖췄다. 일대일 취업 상담과 일본어 회화, 취업 특강, 취업 내정자 도쿄 현지 연수는 교비와 한국산업인력공단 해외취업연수사업 재원으로 운영해 별도의 참가비를 받지 않는다.
전공 학습부터 현지 채용과 입사 전 적응까지 이어지는 지원으로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실무다. 학기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