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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3일(현지시간) 오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에서 군부대에 접근하는 용의자 2명을 발견해 발포했다고 밝혔다. 또 칸유니스 해안에서 보안규칙을 위반한 모터보트에 경고사격을 한 뒤 격침했다고 밝혔다. 주둔 중인 자국군을 위협한다는 이유로 곳곳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군 공습에서 2명이 숨졌다.
이스라엘 매체들은 자국이 피해를 입은 사건을 보도했다. 이스라엘 북부 해안도시 하이파에서도 이슬람 소수종파 드루즈파 신자가 저지른 칼부림 사건으로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으며, 현장에서 사살된 용의자가 범행 당시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외쳤다고 이스라엘 매체들이 보도했다.
기숙사 준비물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 1월15일 3단계 휴전안에 합의했으나 제대로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42일간 교전을 중단하고 인질을 교환하기로 한 1단계가 지난 1일 만료됐지만 1단계 연장 혹은 2단계 진전을 위한 협상이 교착된 상태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대통령 중동특사가 휴전 연장에 합의하면 하마스는 즉시 남은 인질 절반을, 영구종전에 합의하면 생애최초주택자금대출승계 나머지를 석방하는 중재안을 제시한 상태지만, 이스라엘만 찬성하고 하마스는 반발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일 오전부터 가자지구 구호품 반입을 차단하며 압박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인질을 풀어주지 않으면 상상할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하마스에 경고했다.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북부로 귀환한 주민들을 신혼부부 특별공급 소득 다시 남부로 이주시키고 전기공급을 끊는 등 1단계 휴전 연장을 위한 ‘최대 압박’ 계획을 마련했다는 현지 매체 보도까지 나왔다.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인질을 빨리 풀어주지 않으면 가자지구의 문이 닫히고 지옥문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타마르 벤그비르 전 국가안보장관은 가자지구의 구호품 창고를 폭격해야 한다며 “그러면 하마스 테러리스트와 그 지지자 이자상환 들이 대거 굶어 죽고 전쟁을 재개해 어렵지 않게 그들을 분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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