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풋
AI 낙관론이 떠받치는 증시 안전판
인공지능(AI)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증시 하방 위험을 막아주는 현상을 뜻한다. 투자자들이 하락장에서 손실을 방어하기 위해 매입하는 ‘풋옵션(특정 자산을 미리 정한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에서 비롯된 말이다. 과거엔 증시가 크게 흔들릴 때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등판해 시장을 떠받칠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Fed가 개입해 금리를 내리거나 유동성을 공급해 투자자들을 구원해줬기 때문이다. ‘페드(Fed) 풋’이라는 말이 생겨난 배경이다. Fed가 움직일 때마다 시장은 당시 의장의 이름에 풋을 붙여 ‘파월 풋’ ‘옐런 풋’ 등으로 불렀다. 이제는 AI에 ‘풋’이 붙었다. 연준이 했던 ‘증시 안전판’ 역할을 AI 낙관론이 대신하고 있단 의미다.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국채금리 상승보다 AI 시대 기술 성장에 대한 시장의 굳건한 믿음이 깨지는 순간이 미국 증시에 더 큰 부담이라고 짚었다. 미국 증시는 이미 AI 관련주 의존도가 크게 높아진 상태다.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I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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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상승 위험에 요구하는 추가 보상
Inflation Risk Premia의 약자다.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수준의 변화에 따른 위험을 부담하는 대가로 명목자산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보상을 의미한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플레 우려가 커지고, 글로벌 금리에 상방 압력을 가하면서 더욱 주목받았다. 유럽중앙은행(ECB)이 9월 21일 공개한 ‘인플레이션 내러티브와 리스크 프리미어(Inflation narratives and risk premia)’ 워킹페이퍼에서 인플레이션이 수요 기반이라고 인식될 경우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IRP)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인플레가 수요보다 공급 측면에서 비롯됐다고 인식될 경우 IRP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명목금리의 상승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경기가 좋아지고 소비가 늘어나는 수요발 인플레이션에서는 공급발 인플레이션에 비해 명목 채권에 요구되는 인플레이션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논문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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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당순이익(EPS)
주식 1주가 벌어들이는 기업의 이익
Earning Per Share의 약자다. 기업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그 기업이 발행한 총 주식수로 나눈 값이다. 쉽게 설명하면 기업이 주식 1주당 이익을 얼마나 창출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그 회사가 1년간 올린 수익에 대한 주주의 몫을 나타내는 지표로 쓰인다. 예를 들어 A라는 기업이 1년 동안 1000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이 기업의 총 주식 수가 1000만주라고 하면, A기업의 주당순이익은 1만원(1000억/1000만)이 된다. 1주당 떨어지는 이익이 1만원이라는 의미다. EPS가 높을수록 주식의 투자 가치는 높다고 볼 수 있다. EPS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경영 실적이 양호하다는 뜻이다. 배당 여력도 많으므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EPS는 당기순이익 규모가 늘면 높아지게 되고,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나 증자로 주식 수가 많아지면 낮아지게 된다. 기업의 수익성이 중시되면서 EPS의 크기가 중요시되고 있다. EPS는 주가수익비율(PER) 계산의 기초가 되기도 한다.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81호(2026.10.21~10.27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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